['송곳'만평]'MSG무첨가'식품이 화학조미료'짬뽕'

2009-09-28     일러스트=이대열 화백
서울 마포구의 이 모(여.35세)씨는 5살, 7살 아이들을 둔 가정주부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을 위해 먹을 것 하나도 꼼꼼하게 따지는 이 씨는 식품을 선택할 때 'MSG무첨가' 표기를 꼭 확인한다. 이 씨는 "아이들이 먹는 음식에는 최대한 화학성분이 없는 것을 주고 싶은 것이 엄마 마음이다. 요즘 인공조미료가 없는 제품들이 많이 나와 그나마 안심이 된다"고 말한다.

이 씨가 걱정하는 MSG(Monosodium glutamate)는 인공조미료를 대표하는 식품 첨가물. 가공식품에 첨가돼 음식의 감칠맛을 내는데 쓰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신경 세포막을 파괴하고 특히 유아의 경우 극소량이라도 뇌하수체가 파괴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반 대사에도 이상을 불러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의 경계 대상 1호 식품첨가물이 되어 왔다.

MSG의 각종 해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식품업계는 너도나도 MSG를 첨가하지 않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라면은 물론이고 과자, 각종 가공식품에 'MSG無첨가'라는 말로 소비자들을 안심 시킨다. 과연 이 씨가 믿는 것처럼 'MSG 무첨가'는 안심할 수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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