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흡연하면 체내 수은.망간 누적된다
2009-09-27 이경동 기자
환경부와 국립환경연구원은 27일 공주대 연구팀에 의뢰해 전국의 20세 이상 남녀 5천129명을 상대로 혈중 중금속(납, 수은, 망간), 요중(소변내) 중금속(카드뮴, 비소) 및 대사체 등 13종의 유해화학물질을 측정해 분석한 '제3차 국민 생체시료 중 유해물질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05년과 2007년에 이어 지난해 4~12월 실시된 이번 실태조사에 따르면 혈중 납ㆍ수은 농도와 다환방향족 탄화수소(PAHs) 대사체인 1-OHP와 2-나프톨의 요중 농도는 흡연자가 가장 짙었다.
혈중 수은 및 망간 농도는 간접흡연자가 높았으고 요중 1-OHP와 2-나프톨은 난방연료로 석탄이나 연탄을 사용하는 조사군이 높았다.
휘발성 유기화합물(VOCs) 계열의 벤젠 대사체와 톨루엔 대사체는 인접도로 차선과 통행량이 많을수록 요중 농도가 대체로 높았다.
혈액 및 요중 중금속의 경우 망간을 제외하면 연령이 많아질수록 농도가 짙어졌다. 남성은 납과 수은, 여성은 카드뮴과 망간 농도가 높았다.
지역별로 보면 카드뮴을 제외한 중금속 농도는 대체로 해안지역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