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한빛 "군대 무서웠다..남자들과의 생활 힘들어"
2009-09-29 스포츠 연예팀
트랜스젠더 슈퍼모델 최한빛이 군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9일 MBC '기분좋은날'에 출연한 최한빛은 "군대가 너무 무서웠다. 수술을 고민하다 부모님께 도저히 입을 뗄 수가 없었다. 결국 내 개인의 행복은 포기하자 마음 먹고 입영신청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입영 날짜가 하루하루 다가올 수록 정신적으로 너무 힘이 들었다. 남자들과 샤워를 하고 자야 하는 생활이 너무 감당이 안될 것 같았다. 또 내 자신을 포기하게 될 것 같아 너무 두려웠다"며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한빛의 아버지는 "군대에 기대를 걸었다. 어려서부터 여자같았던 아들이 군대에 갔다오면 나아질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딸이됐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