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60%소주 반병 이상 마시고 차 굴려"
2009-09-30 우명환 기자
음주운전 경험자 가운데 소주 반병 이상을 마신 뒤 핸들을 잡는 운전자가 10명 중 6명꼴인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행정안전위 정갑윤(한나라당) 의원이 최근 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정지.취소돼 교통안전교육을 받는 운전자 336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41.2%인 150명이 소주 3∼6잔을 마신 뒤 차를 굴렸다고 응답했다.
소주 6∼10잔을 마시는 귀가 운전자는 9.9%인 36명, 10잔 이상은 9.6%인 35명,1∼3잔은 21.7%인 79명이었다.
맥주는 3∼6잔이 105명(28.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1∼3잔 97명(26.6%), 10잔 이상 25명(6.9%), 6∼10잔 13명(3.6%) 순이었다.
6점 만점을 기준으로 음주 운전을 하는 이유를 묻자 `차를 놓고 가면 다음날 불편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62점으로 가장 많았다.
`조금만 운전하면 집에 도착할 수 있기 때문에'가 3.43점, `술 마신 후 오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와 `술을 몇 잔 안 마셨기 때문에'가 3.30점, `집에 가는 교통수단이 불편하기 때문에'가 3.16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