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 사건 범인항소ㆍ정부 지원금회수? 네티즌 격분

2009-09-30     강민희 기자

‘나영이 사건’의 범인이 12년형에 불복하는 항소를 했다는 내용과 당사자 나영이 가족에게 지급되던 지원금마저 철회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네티즌들이 분노를 일으켰다.

이같은 사실이 논란을 일으키자 지난 29일 안산시청은 "나영이 가족은 현재 기초생활 수급자로 보호받고 있으며 재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올해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기초생계급여가 중단됐었다"고 해명했다.

안산시청 관계자에 따르면 지원금 환수 안건은 지난 6월 30일 심의를 거쳐 7월 17일 나영이의 어머니에게 미환수 결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지난달 31일 한 개인블로그에 올라온 "성폭행 피해자가 받은 보험금 때문에 지자체의 지원이 중단됐다"는 글이 뒤늦게 퍼져 누리꾼들은 안산시청 홈페이지 게시판에 항의글을 올리고 전화로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2일 KBS 시사기획쌈을 통해 등굣길에 만취한 조 모씨에게 성폭행을 당해 항문과 대장, 생식기의 80%가 영구적으로 소실된 소식이 알려진 나영이는 회복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사진-KBS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