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돔배기적,전남 꼬막"..차례상에도 '지방색'

2009-10-02     김미경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김미경 기자]제사 차례상에도 지역별 특색이 있다. 지역이 속한 자연환경에 따라 선호하는 음식이 다르기 때문에 제사.차례상에도 이같은 지역적 특성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제사.차례상을 맞춤 대행해주는 업체들에 따르면 대략 5개정도의 지역적 상차림을 하고 있다고 전한다. △서울 경기△충청 △ 광주 전남△대구 경북△부산 경남등으로 나뉜다.

 

서울 경기지역상에는 배추전. 명태적 식혜등이 올라간다. ‘표준형’이라 불리며 가장 보편적인 상차림으로 꼽히고 있다. 충청상은 구운김과 삶은 계란이 특징적. 다른 지역 상에서는 보기 드문 음식이다.

 

그 외 서울 경기 충청지역은 성주상을 별도로 차린다. 성주상은 차례상앞에 놓는 부속床으로 술과 포만으로 차려진다.

 

대구 경북지역 상에는 부추전 해물전 돔배기적 대구포등이 들어간다. 서울 경기 충청지역에서 많이 등장하는 배추전이 부추전으로 바뀌었다 돔배기적은 상어살을 부친 것이다.

옛날 포항등 경북 해안지방에 고래나 상어가 서식했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광주 전남지역은 차례상에 병어적등 부침외에 튀김류를 올리는 것이 특징. 채소, 해물 생선 살등을 옷을 입혀 튀겨내 사용한다. 튀김류를 상에 올리는 곳은 이지역이 유일하다. 전남 일부 해안지역은 해물 음식이 다수 올라가는데 특산물인 꼬막이나 홍어등이 빠져서 안되는 제사음식으로 꼽히고 있다.

 

부산 경남은 해산물 상으로 유명하다. 해안지역답게 소라 홍합 오징어등의 해물과 도미 민어 돌문어등이 오른다. 그러나 해안과 떨어진 서부 경남지역에서는 다른 산골 지역과 마찬가지로 돼지고기 수육등 육류 위주로 차려지고 해산물은 많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