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냇물 소리 들으며서 '볼 일'...여기 화장실 맞아!
2007-04-20 최영숙 기자
20일 특허청에 따르면 2002년 255건이던 화장실과 관련된 특허출원이 2006년 324건으로 27%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대.소변기 등은 큰 증감을 보이지 않은 반면 비데는 62건에서 130건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기능별로는 종전의 단순 세척에서 탈피, ▲세척 물살의 세기를 이용해 항문을 자극, 배변을 돕는 쾌변 기능 ▲세척수의 물살 세기를 변화시키거나 공기를 세척수에 혼입, 노즐을 작동시켜 세정 부위를 마사지하는 기능 ▲사용자를 감지하거나 세척, 건조, 물 내림까지 자동으로 작동하는 인공지능 기능 등이 출원됐다.
또 ▲노즐이나 정수필터에 은나노 등의 물질을 함유시켜 세척수를 정화하는 살균기능 ▲요 분석 등 건강체크와 이를 유.무선 통신으로 연결해 통합관리하는 건강통합 네트워크 기능 등의 첨단 복합기술이 주를 이루고 있다.
비데의 출원증가는 삶의 질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화장실이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필수품으로 인식이 변하면서 그에 맞는 새로운 기능이 지속적으로 연구개발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특허청 관계자는 "화장실, 특히 비데의 비약적인 발전이 출원분야에서 두드러진다"며 "휴식과 건강, 위생 등 화장실 문화의 변화에 따른 웰빙 형 상품으로 비데가 각광받고 있어 특허출원도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