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소비자 불만 급증.."가입 유치만 '급급'"

2009-09-30     강민희 기자
인터넷 전화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올해 들어 지난 23일까지 인터넷 전화 관련 상담이 790건으로 지난해 1년간의 641건을 넘어섰다고 30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작년과 올해 인터넷 전화 관련 상담 1천431건을 사유별로 분석한 결과 계약불이행이 245건(17.1%)이고 해지거부 218건(15.2%), 부당요금 청구 171건(12.0%), 품질불량 170건(11.9%) 등의 순이었다고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myLG070'이 960건(67.1%)으로 가장 많았고 '쿡인터넷전화'가 93건(6.5%), '브로드앤인터넷전화' 75건(5.2%)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가입자간 무료통화, 단말기 무료 제공, 기존 전화기 사용 등의 혜택을 받는데 일부 제한조건이 있다는 것을 계약 전에 상세히 설명하지 않고 가입자를 유치한 것이 사후 분쟁의 원인"이라며 "약관 등을 꼼꼼히 살피고 약정기간, 할인조건 등의 내용을 확인해야하며 반드시 계약서 사본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