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지난해 판촉비 2조5천억 과다 지출"
2009-09-30 강민희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이경재(한나라당) 의원이 30일 방송통신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이동통신 3사가 지출한 판매촉진비는 4조7천111억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8년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제시한 적정 판매촉진비(영업비의 12%) 2조2천132억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서 2조4천979억원을 과다하게 지출한 것이다.
사업자별 판촉비는 SK텔레콤이 1조900억원으로 적정 판촉비의 98%를 초과했다. KT는 6천300억원(118% 초과), LG텔레콤 7천800억원(52% 초과)을 각각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재 의원은 "과다 지출된 판촉비는 통신비 원가에 포함돼 소비자에 전가됐다"며 "전기통신사업 회계분리기준에 판매촉진비의 상한선을 규정하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