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등 전과 경찰직원 절반 당당히 근무중"

2009-10-01     우명환 기자

성매매.도박 등으로 벌금형 이상을 선고 받은 경찰직원 절반이 현재 재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 김성조(한나라당) 의원이 1일 경찰청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1월부터 최근까지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은 경찰직원은 모두 232명이었다.

서울청 소속 경찰직원이 39명(16.8%)로 가장 많았고 경기청 30명, 인천청 22명, 전남청ㆍ광주청 각각 17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벌금형을 받은 232명 중 절반인 116명은 현재도 재직 중이다.

전북 모 경찰서의 K경사는 지난 7월 성매매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지만 현재 재직 중이며 인천 모 경찰서 K경위 등 4명은 작년 9월 도박 혐의로 각각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으나 여전히 근무 중이라고 김 의원은 밝혔다.

폭행, 공문서 위조, 음주운전 또는 음주 뺑소니,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벌금형 이상을 선고받았지만 현직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