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나영이사건 범인얼굴?…내 사진이잖아"
2009-10-02 뉴스관리자
'나영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인물의 실명과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다는 50대 남자가 자신의 사진이 범인의 것으로 잘못 올라왔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인터넷에 자신의 사진을 퍼트린 네티즌을 모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서울 양천구에 사는 김모(59)씨는 지난1일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오늘 벌초를 하다 한 후배로부터 `나영이 사건의 범인 사진이라면서 선배의 사진이 올라왔다'는 전화를 받았고, 확인을 해보니 내 얼굴이 맞더라"고 말했다.
김씨는 인터넷에 범인으로 지목돼 떠도는 사진은 자신이 2006년 3월 산악회 카페에 올려놓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파렴치한 성폭행범으로 몰린 사실을 알고 곧바로 양천경찰서를 찾아가 피해 신고를 했다"며 "경찰관의 안내에 따라 현재 인터넷에 올라온 내 사진을 증거로 수집하고 있다. 3천명 정도가 될 것 같은데 변호사를 선임해 모두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이어 "사진을 퍼트린 네티즌이 대부분 여성인데 인터넷 문화를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모두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