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금리 자고 나면 인상..소비자들 비명

2009-10-04     임민희 기자
주택담보대출 최고금리가 6.5%를 돌파해 서민들과 중소기업들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가 거래가 없는 상태에서도 올라 주택대출 금리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번 주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고시금리는 연 4.71~6.31%로 지난주보다 0.03%포인트 올라갔다.두 달 새 0.34%포인트 급등해 작년 12월22일 이후 9개월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우리은행도 이번주 초 주택대출 금리를 5.25~6.07%로 고시했다. 지난 주초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은행도 3.25~5.95%로 0.03%포인트 올렸다.

외환은행은 4.97~6.52%로 올려 최고금리가 6.5%를 넘어섰다.

주택대출 금리상승은 서민 대출 소비자자들의 이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소비자가 주택을 담보로 은행에서 2억원을 대출 받은 경우 대출금리의 0.34%포인트 상승으로 연간 이자 부담은 68만원 증가한다. 가계와 중소기업 대출금이 1천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가계대출의 70%, 중소기업 대출의 40%가량이 CD금리 연동형이다. 따라서 가계와 기업의 추가 이자 부담은 연간 1조9천억원가량 늘어난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