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0호홈런, 20-20 클럽 아시아인 최초! '11m 그린몬스터 넘겼다~'

2009-10-04     스포츠 연예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한 경기를 남기고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4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계속된 미국프로야구 보스턴 레드삭스와 방문경기에서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출장, 4-10으로 끌려가던 7회초 무사 1루에서 폴 버드의 바깥쪽 컷 패스트볼을 퍼 올려 좌측 펜스로 대형 아치를 그렸다.

11m 녹색의 벽으로 거대한 펜스를 의미하는 펜웨이 파크의 트레이드마크인 '그린 몬스터'를 훌쩍 넘긴 대형 홈런이었다.

이로써 추신수는 풀타임 출장 첫해에 20홈런 21도루로 20-20 클럽 가입이라는 큰 기록을 세웠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따져도 20-20 클럽 가입을 당설한 선수는 11명에 불과할 정도다.

이외에도 추신수는 1회초 무사 2,3루에서 1루 땅볼로 선제 타점을, 2회에는 깨끗한 우전 안타, 4회에는 볼넷을 골랐다.

4타수2안타를 때린 추신수는 타율을 0.300(종전 0.299)으로 끌어올려 3할 타자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을 이어갔다. 또 타점 3개를 보태 86타점으로 팀 내 1위를 지켰다.

하지만 클리블랜드는 6-11로 패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