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린이 100명 중 1명 자폐아
2009-10-06 뉴스관리자
과거 미 정부는 자폐 아동이 150명 중 1명꼴인 56만명이라고 추산해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미국 내 자폐아 숫자는 67만3천명으로 예상보다 많았다고 CBS가 5일 보도했다.
자폐증 진단을 받은 아동 가운데 남아가 여아보다 4배 더 많았다고 CBS는 말했다.
소아학 10월호에 발표된 '2007년 전국 어린이 건강' 보고서에서 전화 설문에 응답한 부모들은 3∼17세 자녀 91명 중 1명꼴로 아스퍼거 증후군을 포함한 자폐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전화설문에 응한 부모들은 약 7만8천명이었다.
그러나 자폐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는 어린이 중 거의 40%가 현재는 자폐증을 앓고 있지 않다고 부모들은 응답했다. 이 아동들은 자폐증으로 의심을 받았으나 아닌 것으로 드러난 경우일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새로운 조사 결과 미국 내 자폐 아동이 100명 중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2일 밝혔다.
CDC는 8세 아동의 교육과 건강 기록을 검토하는 엄격한 심층조사 기법을 이용해 자폐증 아동 숫자를 조사했다.
보건 관리들은 실제 자폐 아동이 증가한 게 아니라 자폐증 인식 확산, 광범위한 자폐증 개념, 자폐증 진단기술 향상 등으로 숨겨진 환자들이 겉으로 드러난 것일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자폐증을 연구 프로젝트의 우선 순위에 올려 놓았으며, 2006년 법에 따라 수 백만 달러의 연방정부 자금이 자폐증 연구, 검사, 치료에 투입됐다고 CDC는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