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뇌세포 손상 항생제로 치료?
2009-10-08 뉴스관리자
미국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의 시저 볼롱건(Cesar Borlongan) 박사는 뇌졸중 발생 직후 미노사이클린을 정맥주사 하면 뇌졸중에 의한 뇌세포 손상을 최고 3분의 2까지 줄일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 인터넷판 등이 7일 보도했다.
미노사이클린은 현재 관절염과 여드름 치료에 쓰이고 있다.
볼롱건 박사는 뇌졸중을 유발시킨 쥐들에 미노사이클린을 저단위로 3일 동안 정맥을 통해 주사한 결과 신경세포가 최고 80%까지 살아남았다고 밝혔다. 미노사이클린이 투여되지 않은 뇌졸중 쥐들은 신경세포가 40% 정도 살아남았다.
볼롱건 박사는 이러한 효과는 미노사이클린이 뇌졸중에 의한 신경세포의 자연적인 세포사멸(apoptosis)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이 방법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뇌졸중치료법보다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지금은 혈전용해제인 조직플라스미노겐활성화인자(tPA)가 사용되는데 뇌졸중 후 투여할 수 있는 시간이 극히 제한되어 있어 허혈성 뇌졸중환자의 2%정도만이 혜택을 보고있는 실정이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의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신경과학(BMC-Neuro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