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 , 가나전 열기 고조 "가나 꺽고 4강 간다"

2009-10-08     스포츠연예팀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3골을 몰아 넣으며 한국 축구의 면모를 과시했던 한국 20세이하 청소년대표팀이 가나와의 결전을 앞두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20세이하 청소년대표팀은 10월 9일 오후 11시30분(한국시간) 이집트 수에즈 무바라크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09 국제축구연맹(FIFA) 청소년(U-20)월드컵 8강전에서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경기를 갖는다.
아프리카 국가 최초의 청소년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가나는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프리카 5개국 중 유일하게 8강까지 살아 남았다.

가나는 21명의 선수 중 7명이 이미 성인대표팀 경력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주장인 왼쪽 미드필더 아예우는 성인대표 15경기 출전에 2008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참가 등 화려한 경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한국은 주장 구자철을 제외하고는 국제대회 경험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이에 홍명호는 4강으로 도약하기 위해 가나전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들고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은 왼쪽 풀백에 윤석영(전남).오른쪽에 정동호(요코하마)를 배치해 가나의 파상공세를 막으면서 역습시 상대진영으로 침투하는 공격의 시발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한국은 지금까지 치른 4경기에서 상대가 주로 원톱을 가동했는데 가나 역시 이번 대회에서 7골을 합작한 도미니크 아디이아(프레드리스크타드)와 랜스포드 오세이(트벤)의 투톱이 막강해 이를 대비한 전술을 구상 중이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들에게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갈 것은 독려하는 한편, 8강전을 대비해 수에즈에서 처음 열린 훈련에서도 골키퍼들에게 승부차기 훈련을 별도로 시키고 있다.

한편, 셀라스 테테 가나 감독은 10월 8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를 통해 청소년(U-20)월드컵 8강 상대인 한국의 전력을 높이 평가했다.

테테 가나 감독은 “경기를 치를 수록 계속 좋아지고 발전하는 팀(한국)과 겨룬다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며 “한국은 아름답고 박진감있는 경기를 하며 빠르고 무시무시한 팀이다. 굉장히 경계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