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신일 "간암 빨리 나으려 해발 800m 산 올라"

2009-10-08     스포츠연예팀
간암 투병에도 불구 불굴의 연기 투혼을 펼치고 있는 배우 강신일이 동료 배우 정원중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강신일은 10월 8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 출연, 절친한 연극배우 정원중의 덕을 톡톡히 봤다고 밝혔다.

강신일은 “정원중이 내가 걱정됐던지 수술하는 날 병원에 오고 몸에 좋다는 것 싸갖고 왔다”고 공개했다. 그는 “정원중은 충북 괴산에서 텃밭을 가꾸며 살고 있다”며 “수술 후 원기 회복을 위해 6개월 동안 신세졌다.

매일 등산을 5시간씩 했다. 다들 너무 무리한다고 했지만 빨리 낫고 싶은 욕심에 해발 800m 산을 매일 올랐다”고 털어놨다.

한편, 강신일은 방송에서 4살 연하 아내 오수미와 세 딸 윤주, 윤아, 나래와 함께 최초 출연해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막내 때문에 연극에서 영화를 하게 됐다”며 “처음 연극을 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부터 돈은 나와 상관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생활할 수 있을 만큼이면 된다고 생각했다. 가족들에게 강요하기도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사진-KBS 2TV 여유만만 방송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