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프레지던트로 돌아온 장동건 "네티즌 평가 두려워"
2005년 <태풍> 이후 4년만에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복귀하는 배우 장동건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네티즌들의 평가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장동건은 10월 8일 부산 해운대 신세계 센텀시티CGV에서 열린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굿모닝 프레지던트> 기자회견에 참석, "제가 가장 두려워 하는 존재는 네티즌이다. 그들이 곧 관객이기 때문이다"고 털어놨다.
그는 "영화가 처음 공개된 자리인만큼 기자들의 반응도 너무 궁금하다. 제가 평상시 미래를 두려워 하는 편은 아니지만 이렇게 결과물을 평가받는 시점에선 어쩔 수 없이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장동건은 "개인적으로는 '해안선' 이후 두 번째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배우로 서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영화 작업 자체가 그동안 어떤 영화들보다 재미있었다"고 영화 촬영 소감도 밝혔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서로 다른 3명의 대통령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독특한 상상력을 지닌 장진 감독의 신작으로 극중 장동건은 카리스마 넘치지만 여자 앞에선 소심한 싱글 대통령 으로 분해 코믹 연기에 도전했다.
부산국제영화제의 첫번째 공식행사인 이날 기자회견에는 장동건 외에도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장진 감독과 주연 배우 고두심 임하룡 한채영, 김동호 PIFF 집행위원장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메운 국내외 취재진의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하지만 서민형 대통령을 연기한 또 다른 주연 이순재는 드라마 촬영 스케줄로 인해 아쉽게 불참했다.
<굿모닝 프레지던트>는 오는 10월 22일 개봉한다.
한편,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후 6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국내외 영화계 최고의 스타들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굿모닝 프레지던트'의 장진 감독 및 배우 장동건 등의 인사말과 함께 축하공연 그리고 오색 찬연한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것으로 화려하게 영화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을 전야제로 시작해 10월17일까지 영화상영 및 다양한 행사가 이뤄진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