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금값'..프리미엄 최고

2009-10-09     유성용 기자
소형아파트 '몸값'이 무섭게 치솟고 있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아파트의 프리이엄이 높게 형성되면서 수익률도 뛰고 있다.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입주가 한창인 단지(2006년 1~12월 분양단지)를 대상으로 크기별 프리미엄을 조사해 본 결과 소형 아파트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6년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공급면적 85㎡이하에 해당되는 소형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25만원이었으나 최근 시세는 3.3㎡당 1천2백71만원으로 3년간 24.0% 상승했다.

중형 아파트인 86~115㎡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9백70만원이었으나 최근 시세는 1천62만원으로 소형아파트 보단 못해도 3년간 9.5%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반면  중대형 아파트들은 모두 마이너스 프리미엄이 붙었다.

먼저 중대형 아파트인 116~165㎡는 2006년 분양 당시 평균 분양가가 3.3㎡당 1천2백3만원이었는 데 반해 현재 형성된 평균 시세는 1천1백51만원으로 4.3% 마이너스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초대형 아파트인 166㎡초과는 이보다 더 심했다. 분양가는 3.3㎡당 1천5백43만원이었으나 현재 평균 시세는 1천3백3만원으로 무려 마이너스15.6% 하락률을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이사는 "이는 부동산 시장이 좋았던 때와 반대되는 현상이다. 부동산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시세상승에 제한을 받게 되고 이에 고가아파트 매입 및 보유에 따른 비용부담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자금부담이 덜한 소형 아파트로 청약 및 일반수요가 쏠렸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