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게임학 박사 "WOW가 가장 재미있어"

2009-10-11     조민희 기자
우리나라 최초의 게임학 박사가 탄생했다.

상명대학교 대학원 컴퓨터과학과 게임학 전공 윤형섭(43)씨는 최근 'MMORPG(다중온라인롤플레잉게임)의 재미 평가 모델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게임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종전  인문학, 공학 등에서 게임과 관련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경우는 있었지만, 정식으로 게임학 박사 학위가 수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 박사는 이번 논문을 통해 MMORPG의 실적과 재미 평가 결과가 실제와 거의 일치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리니지2', '아이온' 등 인기 MMORPG 3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월드오브워크래프트'가 가장 재미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리니지2'와 '아이온' 역시 현재 시장점유율, 매출 등과 일치하는 재미 수준을 인정받았다.

윤 박사는 예전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문화진흥원(현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게임정책기획담당으로 근무하며 본격적으로 게임과 인연을 맺은 이후 2005년 상명대에 국내 최초로 개설된 게임학 박사과정을 밟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