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방출 배경은.."'벼락'통보 당황..윤도현 때와 비슷"

2009-10-11     스포츠연예팀
KBS 스타골든벨 MC 김제동의 하차소식이 알려지면서 퇴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제동은 지난 4년간 ‘스타골든벨’을 진행하며 촌철살인의 멘트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시청률도 안정적이고 진행상 실수로 구설수에 오른 적도 없었다. 특히 하차 통보를 마지막 녹화일인 10월12일에서 불과 3일전인 10월9일 김제동 측에 전한 것도 납득이 되지 않는 일.

소속사 다음기획 관계자는 "9일 밤 '스타골든벨' 제작진으로부터 12일이 마지막 녹화라며 하차 통보를 받았다"며 "제작진이 언급한 하차 배경은 '너무 오래 진행했다'는 것인데 갑작스러운 통보여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소속사 윤도현씨가 KBS 2TV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할 때와 비슷한 기분"이라고 덧붙였다.

김제동은 노 전 대통령 추모 노제 사회를 맡으며 절절한 추모의 말로 서울 시청 앞에 모인 수십만 추모 인파의 눈시울을 붉게 만들기도 했다. 또한 개인 블로그인 ‘트위터’를 통해 “이란과 쌍용을 잊지 맙시다. 우리 모두가 약자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맙시다”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런 행보와 이번 방출이 연관이 돼 있는 것이 아니냐는 게 방송가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