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철종13년의 셰익스피어’

연출, 무대, 연기의 삼위일체가 빚어내는 최상의 하모니,

2009-10-12     뉴스관리자

‘2009 서울국제공연예술제’의 개막작품인 연극 ‘철종13년의 셰익스피어’가 오는 10월 19일에서 23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철종13년의 셰익스피어’는 원작 ‘텐포우12년의 셰익스피어’를 극작가 배삼식이 번안, 각색해 한국판으로 새롭게 재구성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일본의 차세대연출가 마츠모토 유코와 극단 미추, 안무가 국수호 등 국내 최정상급의 스텝들이 참여해 귀추가 주목된다.

연극 ‘철종13년의 셰익스피어’는 절대적 약자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궁핍한 사람들의 욕망과 좌절을 그려낸다. 원작은 ‘텐포우12년의 셰익스피어’로 일본의 대표적인 극작가 이노우에 히사시의 작품이다. 이 극은 작가의 기발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각각의 요소들이 유기적인 인과 관계를 맺으며 짜임새 있게 전개된다.

연출가 마츠모토 유코는 현재 일본 연극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출가다. 그는 2006년 아시아 연출가 워크숍에서 극작가 정의신이 쓴 ‘20세기 소년소녀창가집’을 연출, 한국 무대에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정교하면서도 박진감 있는 연출로 원작과는 또 다른 새로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텝들 또한 각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돼 화제를 모은다. 음악의 김철환을 비롯, 무대미술가 박동우와 안무가 국수호 등이 참여해 무대를 빛낸다. 또한 정태화, 최용진 등 탁월한 연기 앙상블을 선보여온 극단미추의 배우들이 출연해 작품의 진가를 더욱 배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테이지=박소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