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토고전 5골 대승...주전 빠진 2군 멤버 "씁쓸하구만"
2009-10-14 스포츠연예팀
일본은 엠마뉘엘 아데바요르(맨체스터 시티) 등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지고 경기 전날 고작 14명이 입국한 토고를 맞아 5골을 터트리며 대승을 거뒀다.
일본의 오카자키는 전반 6, 7분과 후반 20분 3골을 몰아쳐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또 일본은 전반 10분과 후반 40분 모리모토 다카유키(카타니아)와 혼다 게이스케(VVV벤로)의 골을 묶어 5-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일본은 지난 9월 10일 네덜란드에게 0-3으로 패한 뒤 가나전(4-3) 홍콩전(6-0) 스코틀랜드전(2-0)에 이어 A매치 4연승을 질주했다.
그러나 일본은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입장이다. 경기의 승패를 떠나 토고의 몰상식한 태도에 할말을 잃었기 때문. 11일 밤 카메룬을 출발한 토고 선수단은 스위스 취리히, 프랑스 파리, 나리타 공항을 거쳐 센다이까지 총 42시간을 이동했다. 때문에 토고 선수들의 컨지션이 정상일리 없었다.
14명의 선수들 대부분은 2군 멤버였다. 2010년 남아공월드컵을 앞서 토고전을 통해 아프리카 팀 상대 전술을 점검하려던 일본은 허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11월 15일 2010남아공월드컵이 열리는 요하네스버그에서 남아공과 평가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