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투신자살,아파트 옥상서 술 마시다 뛰어내려

2009-10-15     임민희 기자

고층 아파트 옥상에서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던 여중생이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 20분께 경기도 이천시 증포동 한 아파트 18층 옥상에서 친구들과 술을 마시던 A(13.중1)양이 떨어져 숨졌다.

조사결과 A양은 이날 학교 중간고사를 마친 뒤 오후 4시께부터 이 아파트 옥상에서 1시간여동안 친구 9명과 함께 게임을 하며 술을 마시다 투신한 것으로 드러났다. A양의 친구들은 "소주 8병과 맥주 피처 3병을 나눠 마시고 옥상에서 내려왔는데 다른 친구들에 비해 덩치가 크고 힘이 좋았던 A양이 ‘미안하다. 죽는다’며 친구를 뿌리치고 올라간 뒤 뛰어내렸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경찰은 A양이 술에 취해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 내린 것으로 결론짓고 사건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