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병통치' 목초액 신장 약한 사람들에 '독약'이래요

2007-04-26     백상진 기자
신비의 '만병통치약'으로 알려진 목초액이 신장이 약한 사람에게 독이 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목초액은 나무로 숯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오는 연기를 액화시켜 채취한 뒤, 6개월 이상 숙성시켜 독성과 유해물질을 제거한 것으로, 붉은 색이 나며 냄새가 강하다.

간 질환, 당뇨병, 암, 무좀, 각종 피부병에 효과가 좋은 것으로 소문나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다.

대만 연합일보는 최근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이 목초액을 복용할 경우 오히려 평생 신장 세척을 해야 하는 위험이 유발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대북시에 사는 한 남성은 하루 3번 목초액을 먹었는데, 복용한지 일주일만에 요독증세가 나타나 신장세척을 해야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의사의 말을 인용, “목초액에는 풍부한 초산이 함유되어 있고, 일반 사람들이 먹었을 때 부작용을 일으키는 일은 거의 없다”며 하지만 “신장이 좋지않은 사람에게는 독약과 같은 역할을 하여 신장기능을 상당히 악화시킬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