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포스코 "주식 정략 결혼합시다"

2007-04-26     장의식기자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의 주식 맞교환이 추진된다.

포스코는 26일 오후 포스코센터에서 이사회를 열고 현대중공업과의 주식 맞교환을 골자로 하는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포스코와 현대중공업과의 주식 맞교환 규모를 비롯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결정된다.

이 같은 양사간 주식 교환은 조선용 후판의 안정적 거래를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최근 적대적 인수.합병(M&A) 위협이 점증함에 따라 상호 우호세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포스코측은 "오늘 이사회에서 현대중공업과의 협력방안이 논의될 것"이라며 "하지만 양사간 주식 교환 여부를 비롯해 교환 규모 및 방식 등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포스코의 주거래은행인 우리은행과 농협이 포스코의 지분 추가 매입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어 현대중공업과의 주식 교환까지 성사될 경우 포스코로서는 경영권 방어를 위한 우호세력을 넓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