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 치킨속에 날개 달린 벌레 떡하니 '취침'"

2009-10-26     강민희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민희 기자] 아이들이 즐겨먹는 냉동치킨 식품에서 날개달린 시커먼 벌레를 발견한 소비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화성시 봉담읍의 한 모(여.41세)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냉동치킨제품을 평소 자주 요리하는 편이다. 특히 4세, 7세 어린 자녀들이 워낙 좋아해 대량으로 구매해 먹고 있다.

최근에도 하림 팝콘치킨을 점심반찬으로 내려고 튀기고 있었다. 다 익은 것을 확인하려고 뒤집자 치킨에서 거뭇한 이물질을 발견했다. 기름 찌꺼기인가 싶어 자세히 살펴보자 날개달린 벌레가 떡하니 붙어 있었다.

깜짝 놀란 한 씨는 조리를 중단하고 다른 곳에도 있는지 살폈지만 다행히 이상은 없었다. 하지만 같은 제품을 이미 전날 저녁에도 아이들에게 먹였던 터라 걱정이 됐고, 평소 애용하던 제품이라 실망도 컸다.

한 씨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제품에서 벌레가 나와 너무 속상하다. 믿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없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라며 탄식했다.

이에 대해 하림 관계자는 "제품 개봉 후 시간이 지난 뒤 이물질이 발견 된 것이라 조리하는 과정이나 개봉하는 과정에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 전문 기관에 의뢰해 정확한 조사를 시행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