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솥 어린이 안전위협.."화상사고 다발 '요주의'"

2009-10-21     백진주 기자
어린이들이 밥솥에서 나오는 뜨거운 수증기 등에 화상을 입는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006년부터 지난달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밥솥 관련 안전사고 335건을 분석한 결과, 0∼6세 유아 사고가 36.4%였고 이들 대부분은 화상 사고였다고 21일 밝혔다.

고온 수중기나 가열된 밥솥을 접촉해서 발생한 화상이 43.3%로 가장 많았고, 폭발 20.6%, 화재 10.1%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밥솥의 압력안전장치 및 조정장치 부위에 이물질이 끼지 않도록 하고, 고무패킹 등 소모품을 주기적으로 교환할 것을 당부했다. 또 밥솥을 영유아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놓에 두고 콩을 삶거나 점성이 강한 죽, 떡국, 식혜 등은 조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