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포토]"초콜릿 베어 물자 애벌레 '우수수'"

2009-10-28     강민희 기자

[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민희 기자]아이가 먹던 초콜릿에서 구더기로 보이는 애벌레가 나와 소비자가 경악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동일 구입매장의 제품을 전량 회수했으며, 세밀한 조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 논현동의 박 모(여.29세)씨는 최근  6살 아이가 좋아하는 롯데제과 크런키 초콜릿을 사줬다. 아이가 한입 베어 물자 살아있는 애벌레 대여섯 마리가 꿈틀거리며 떨어졌다.

깜짝 놀란 박 씨는 아이에게 해가 되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며 유통기한을 살펴봤더니 12월 23일 까지였다. 회사로 연락하자  담당자가 집으로 찾아와 죄송하다는 말과 함께 구입한 마트에서 전 제품을 회수조치 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애벌레가 무더기로 떨어진 박 씨의 제품은 회수조차 해가지 않았다.

박 씨는 "아이가 좋아하는 제품이라 자주 사줬는데 이런 일이 생겨 매우 불쾌하다. 제품도 회수하지 않는 형식적인 대응이 아니라 현실적인 대처방안이 마련 돼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롯데제과 관계자는 "제품 회수를 하고 싶어도 소비자가 못하게 해 정확한 상황을 판가름하기 어려워 난감한 상황이다. 애벌레 같은 경우는 유통 중에 특히 초콜릿 제품에 가끔 발생한다. 이미 구입한 매장의 같은 제품은 전량 회수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식약청에도 신고를 마치고 검사를 기다리는 상태로 사실관계를 정확하게 판단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