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대망의 'V10' 달성..새 야구장 건설 가시화 되나

2009-10-25     스포츠연예팀
기아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나지완 선수의 극적인 9회말 솔로홈런으로 대망의 'V10'을 달성하면서 새 야구장 건립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은 10월 24일 10번째 우승을 차지한 기아 타이거즈 구단과 선수들에게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박 시장은 "이번 기아타이거즈의 V10은 더없이 소중하고 값진 승리"라면서 "12년 만에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준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광주시민들이 이 기쁨을 같이 나눌 수 있도록 시민 환영대회 등도 계획하고 있고, 좁고 낡은 무등경기장 야구장의 현실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아 타이거즈가 이러한 영광과 명예를 안을 수 있도록 성원해 준 시민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광주시에서는 반드시 새 야구장을 건설할 계획을 이달 안으로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최근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현재 국내 굴지의 기업과 돔구장 건립을 추진중이라며 이달말까지 부대사업에 대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기채를 통한 개방형 구장 건립계획을 발표하겠다고 공언했다.

현재 광주시는 돔구장과 개방형 구장, 두가지 안을 고려하되 돔구장에 무게를 두고 해당 기업과 막바지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4000억원의 민자를 투입해 2만5000∼3만석 규모의 돔 야구장을 건립 한뒤 광주시에 기부채납하는 조건으로 수익구조와 부대시설 규모, 추가 인센티브 제공 등에 대해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