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담 김남길, 촬영 중 낙마사고 응급실행 "십년 감수했네~"
2009-10-25 스포츠연예팀
김남길은 이날 낮 12시쯤 경기도 용인문화동산 세트장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선덕여왕' 역의 이요원을 등 뒤에 태우고 말을 탄채 질주하는 장면에서 실수로 떨어져, 목과 골반에 타박상을 입었다.
말이 달리던 중 낙마사고가 나자 지켜보던 제작진도 깜짝 놀라 촬영을 멈추고 달려올 만큼 사고 당시 순간 아찔했다. 같이 타고 있던 이요원도 떨어졌지만 엉덩방아를 찧는 정도에 그쳐 김남길만큼 다치지는 않았다.
사고 직후 김남길은 김남길은 허리에 통증을 호소하며 긴급히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다행히 골절 등의 큰 부상은 당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응급 처치 후에 일단 퇴원하고 경과를 지켜보면서 통근치료를 받기로 했다.
김남길의 소속사 측은 "말을 달리다가 코너에 접어드는 구간에서 그만 낙마하고 말았다. 목 부위 통증을 호소해 걱정했으나 진찰 결과, 큰 이상은 없다고 해서 일단 안심하고 집으로 돌아갔다"면서 "하루 이틀 경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내일로 예정된 촬영 스케줄에 참여할 마음을 먹고 있다"고 말했다.
'선덕여왕'의 비밀병기로 중간 투입된 김남길은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실감나게 연기하며 찬사를 받고 있다. 극중 비담은 미실의 숨겨진 아들로 훗날 주인공 덕만(이요원 분)에게 등을 돌리고 반란을 꾀하는 인물이기도 하다.
김남길은 촬영 합류 이후 각종 액션신을 소화하느라 다리에 부상을 입어 반깁스를 하고서도 촬영을 계속하는 등 부상 투혼 속에 강행군을 이어오고 있다.
영화 '미인도'(08) '모던보이'(08) '강철중: 공공의 적 1-1'(08)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왔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