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휴대폰으로 회사 e메일 송수신 가능"

2009-10-26     강민희 기자
일반 휴대전화로 회사 이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등장했다.

SK텔레콤은 이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기업 메일 시범 서비스를 제공한 데 이어 일반 기업을 대상으로 가입자 유치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기업메일 서비스는 모바일용 이메일 프로그램을 휴대전화에 탑재해 사무실 밖에서 이메일을 송수신 할수 있는 서비스다. 아래아 한글, MS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PDF와 그림파일 등 첨부파일도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스마트폰 외에 일반 휴대전화에서는 무선 인터넷을 통해 네이버.다음 등 포털 메일을 주고 받을 수 있었지만 기업들이 자사 직원들을 위해 구축한 회사 이메일 서비스는 이용이 불가능했다.

모바일 기업메일 서비스는 공인인증기관의 인증서에 기반한 사용자 인증, 휴대전화 기기 인증, 직원 이메일 계정과 비밀번호 인증 등 3단계의 절차를 밟기 때문에 보안 측면에서 매우 안전하다는 것. 휴대전화 분실에 대비해 원격으로 이메일을 삭제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기업메일 서비스를 KT, LG텔레콤 등 경쟁회사와 협력해 일반 기업 대상 B2B 비즈니스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3개 회사가 개별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서비스 이용을 위한 투자나 운용 관리 부담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대기업은 독자적으로 서버를 설치해 운영하는 '엔터프라이즈 모델'에 가입할 수 있다. 중소기업들은 여러 기업이 서버를 공유하는 '프로페셔널 모델'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직원 1명당 월정액 9천원이다.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휴대전화에는 기업메일 서비스 기능이 기본적으로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