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교대근무가 유방암 발병 위험 높인다"
2009-10-26 뉴스관리자
인하대 산업의학과 임종한 교수는 26일 오후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속도사회와 유방암' 토론회에서 "야간근무 또는 교대근무는 신체 호르몬 분비를 교란시켜 암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임 교수에 따르면 우리 신체에서 암, 당뇨 등을 예방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주로 야간 수면 시에 분비되는데, 야간근무나 교대근무를 하게 되면 이 호르몬이 부족해 유방암 발생률이 높아진다.
임 교수는 또 "특히 유방암 발병률이 다른 암에 견줘 교대근무나 과로 시에 유의미하게 높은 수치를 기록한다"고 설명했다.
한인임 녹색병원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연구원도 "한국은 OECD 국가 중 총노동시간이 가장 긴 나라이며, 2위인 그리스와의 격차도 크다"고 지적하고 "현행 근로기준법에서 연장근무 예외 조항을 축소하고 소정 노동시간을 주 40시간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정민정 민간서비스노조연맹 여성국장은 근로기준법을 기준으로 한 '적정 영업시간 도입'과 '주1회 정기휴점제' 등이 시행돼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