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하루 감염 4천명... 전국이 초비상 사태

26일 하룻새 5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돼 숨지는 등 신종플루가 무섭게 확산되면서 전국 보건당국이 초비상 사태에 돌입했다.

보건당국 집계에 따르면 27일 현재 두명 이상 학생이 신종플루에 집단으로 감염된 학교가 전국 900여곳에 육박하고 하루 환자 발생건수가 4천여명을 넘어서고 있다.

학교별로는 유치원이 이달 둘째주 15곳에서 지난주 60곳으로 4배가 늘었으며 초등학교는 121곳에서 384곳으로 3배,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121곳, 108곳에서 각각 218곳, 201곳으로 확산됐다.

지난주(19-24일) 신종플루 일일 환자 발생은 4천220명으로 전주 1천573명보다 크게 늘어 한 주 새 3만명 정도가 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모든 의료기관이 신종플루 의심증세가 있는 모든 급성 열성 호흡기 질환자에게 확진검사없이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하도록 조치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교육청도 소독제 추가 구매와 방역작업 강화 등 비상 대책을 마련하고  신종플루 비상대책반을 상황 종료 때까지 무기한 연장 운영하는등 대응책 마련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신종플루가 무섭게 번지고 있어 의심환자에게는 항바이러스제를 신속히 투여하도록 의료기관을 독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