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SK네트웍스 사장 "수입차 거품 빼겠다"
2007-04-29 백상진기자
정 사장은 워크아웃 이후 사업방향 등을 묻는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수입차 문화를 바꿔보겠다. 현재와 같은 상태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같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SK네트웍스는 강남과 분당에 수입차 복합전시관을 만들었다"고 설명하고 "이곳에 가면 재규어, 인피니티, 랜드로버, 볼보 등을 만날 수 있다"면서 "종전에는 원(One) 딜러, 원 메이커였지만 복합전시장에 가면 여러 종류의 수입차를 볼 수 있어 고객이 다양한 차종을 한 번에 보고 고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SK네트웍스가 하고 있는) 인터넷 전화사업 규모가 커질 것"이라면서 "국내에서 열심히 해서 규모를 키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글로벌화해 다른 국가로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워크아웃 이전과 이후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는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경영은 전문경영인에게 맡긴다는 약속을 했기 때문에 졸업 이후 이와 같은 시스템에 변화가 있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정 사장은 그러면서 "워크아웃 기간이었던 2004년 한푼이라도 채권단에 빚을 더 갚아야할 판에 우리는 도곡동 땅을 매입한 바 있다"면서 "김승유 회장이 SK네트웍스에 경영을 일임한 것(증거)"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앞으로 임직원들의 '마음자세'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하고 국내 유명 패션디자이너와 손잡고 고유의 브랜드 제품을 만들어 세계적인 브랜드로 키우는 사업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