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포토]"컵 라면 스프에 애벌레..'고단백'보강?"
[소비자가만드는신문=강민희 기자]농심.오뚜기.삼양식품.빙그레등이 생산하는 라면에서 이물질이 끊이지 않고 나와 소비자들을 불쾌하게 만들고 있다.<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에는 이들 회사 제품에서 벌레등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제보가 줄을 잇고 있다.
삼양라면의 컵라면을 먹던 중 젓가락에 걸려 올라온 애벌레를 발견한 소비자가 기겁을 했다.
천안시 신부동의 김 모(남.36세)씨는 며칠 전 마트에서 구입한 삼양 컵라면을 끊였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물을 붓고 기다렸다 몇 젓가락을 먹던 중 허연 건더기가 둥둥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건더기 스프인가 싶어 건져 올린 김 씨는 애벌레임을 확인하고 기겁했다.
김 씨는 곧바로 삼양라면 고객센터에 연락했고 즉시 영업사원이 방문해 제품을 회수해 갔다. 하지만 그 이후 업체로부터 어떤 연락도 오지 않았다.
김 씨는 "평소 즐겨먹던 라면에서 이런 이물질이 나와 너무 놀랐다. 건강에 이상이 생긴건 아니지만 먹던 음식에서 벌레가 불쑥 튀어나와 불쾌하다. 뜨거운 국물에 애벌레가 일부 녹아들었지 않겠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 씨는 "제품을 회수 해 갔으면 어떤 과정에서 애벌레가 유입됐는지 조사한 결과를 통보해 주거나 진행상황을 말해주는 것이 일반적인 상식 아닌가. 그러나 일언반구 없이 제품회수만 하면 그만이라는 태도에 더욱 화가 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삼양라면 관계자는 "내부적 원인규명 결과 유통과정 중에 생긴 화랑곡나방의 유충으로 보인다. 빠른 시일 내에 고객을 찾아가 이러한 결과를 말씀드리고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