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대유행으로 여행 학원등 된서리

2009-10-28     조창용 기자

서비스업계가 무섭게 번지는 신종플루로인해 된서리를 맞고 있다. 각종 학원 여행 숙박업소등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가장 울상을 짓고 있는 곳은 학원과 어린이집등 사설 교육시설.


서울 서초구 A어학원은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원생이 있는 학급에 대해 1주일간 수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전체 유치부 원생 300명 중 감기 증세 등이 있는 30여명은 등원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신종플루 확산을 우려해 5일간 휴원한 경기도 안양의 C영어유치원은 원생 200여명 중 감기 등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긴 원생 20여명을 집에서 쉬도록 했다. 

이들 학원 관계자는 "추석 이후 신종플루가 빠르게 퍼지면서 휴원하는 학생이 많아져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고 토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26일 현재 전국 8천400여개 유치원 가운데 10곳이 공식 휴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인터넷 여성 카페에도 신종플루 때문에 당분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는 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여행업계도 냉가슴을 앓고 있다.


주부 양 모씨는 다음 달 생애 처음으로 가족과 함께 동남아로 해외여행을 떠날 계획을 세웠다가 신종플루가 확산되자 취소했다.

양 씨는 "해외에서 급속도로 신종플루가 퍼지고 있어 여행을 가기가 불안하다"며 "국내 여행으로 바꾸려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갑자기 사망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마저도 여의치않다"고 말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9월 이후 해외여행을 떠난 고객이 예년의 50% 수준"이라며 "지난 주말 이후 예약을 취소하는 고객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여행에 주력하는 여행사와 중소형사의 경우 신종플루의 직타격을 맞고 있다.


국내여행도 중.고교 수학여행 등이 줄면서 급속 위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