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생존자, 갑상선암 위험 18배나 높아

2009-10-28     뉴스관리자
소아암 생존자는 나중에 갑상선암이 나타날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18배나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영국 버밍엄 대학의 알리키 테일러(Aliki Taylor) 박사는 영국소아암생존자조사(BCCSS)에 등록된 소아암생존자 1만7천980명(5년이상 생존)의 평균 17.4년 간 자료를 종합분석 한 결과, 갑상선암이 발생한 사람이 50명으로 일반인의 2.8명에 비해 1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갑상선암이 발생한 사람 중 44명(88%)은 소아암 치료 때 갑상선이나 그 주변 부위에 방사선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아암 생존자는 나중에 제2의 암 발생을 포함, "후유증"(later effect)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의 경우 소아암 생존율은 지난 30년 동안 꾸준히 개선돼 5년 생존율이 1960년대의 25%에서 75%까지 높아졌다.

   이 연구결과는 '국제 암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Cancer)' 최신호(11월15일자)에 실릴 예정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