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인도기술연구소 방문 '현장경영 박차!'
2009-10-28 유성용 기자
인도 출장 중인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이 27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기술연구소과 현대차 인도법인 등을 방문하며 현장경영 행보를 이었다.
인도기술연구소를 둘러본 뒤 정 회장은 "현지 고객의 요구사항을 철저히 파악해 그에 맞는 전략형 차종 개발을 최우선 목표로 해 달라"면서 "인도기술연구소를 기반으로 인도의 IT 기술력과 인력을 현대차의 품질경쟁력과 융화시켜 인도내수판매 진작은 물론 유럽지역 수출 증대를 위한 R&D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어 인도법인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는 "판매확대만이 경쟁에서 앞서나가는 유일한 방안이다. R&D 및 시설투자, 신차개발 등 제반 기본 여건이 갖춰진 만큼 이를 바탕으로 전 세계 각 국가별로 특성에 맞는 독창적인 마케팅을 추진해 달라"라고 주문했다.
지난 4월 완공된 현대차 인도기술연구소는 인도법인이 25개월 간 총 2천5백만달러(한화 300억원)를 투입해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주 하이데라바드시 랑가 레디 하이테크-시티에 설립한 현대차의 네 번째 해외 R&D 센터로, 약 300여명의 연구 인력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 인도법인은 i10, i20 등을 내세워 내수 21만1천148대, 수출 19만4천545대 총 40만5천693대(9월 누계)를 판매하며 전년대비 12%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 우측 이현순 연구개발총괄 담당 부회장, 가운데 정몽구 회장, 사진 좌측 양웅철 연구개발총괄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