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에 수표를~"67억 훔친 카지노 여직원 구속
2009-10-28 뉴스관리자
또 최 씨가 훔친 돈을 차명계좌 등을 통해 세탁한 혐의(범죄수익은닉 규제법 위반 등)로 최 씨의 어머니 박모(54.여)와 삼촌 최모(50) 씨 등 일가족 2명도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카지노에서 환전업무를 담당해온 최 씨는 2007년 4월부터 작년 9월까지 수백 차례에 걸쳐 게임 테이블에서 수거된 현금과 수표 정산과정에서 100만원권 수표 6천750매를 빼돌리는 등 모두 67억여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최 씨가 빼돌린 돈 가운데 40억여원은 최 씨의 어머니와 삼촌 등을 통해 자금 세탁이 됐다고 검찰은 밝혔다.
환전업무를 하던 최 씨는 퇴근 때 속옷에 수표 등을 숨겨 나오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으며, 최 씨의 어머니와 삼촌 등은 이 돈을 차명 통장을 이용해 세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9월 최 씨가 수상한 행동을 보이자 감시용 폐쇄회로(CC) TV로 정산과정에서 수표를 훔치는 장면을 포착해 경찰에 고발했었다.
당시 1억4천여만원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최 씨는 검찰의 조사로 거액을 빼돌린 사실이 추가로 발각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