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 TV로 집앞 버스 도착 시간 확인한다

2009-10-29     김미경 기자

내년 2월부터 서울시내 IPTV(인터넷TV) 이용자들은 TV로 집 앞 버스정류장의 버스 도착 예정시각과 도로 소통 상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는 IPTV를 통해 시민들이 교통정보와 문화관광 정보, 취업 및 교양 강좌 등을 원하는 시간에 볼 수 있도록 IPTV 시스템을 구축, 내년 2월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IPTV는 실시간 채널과 주문형 비디오(VOD) 채널로 나눠지는데, 서울시는 실시간 채널 대신 VOD 채널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VOD 채널로 드라마 다시보기가 가능한 것처럼 서울시의 VOD 채널로 들어가면 사용자가 원하는 때에 버스ㆍ지하철 도착 예정 시각과 도로 소통 상황 등 교통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시가 제공하는 각종 영상콘텐츠도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집 앞 버스정류장과 자주 이용하는 버스 노선을 IPTV 위젯(특정 콘텐츠를 담은 작은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해놓으면 TV를 보다가도 버스가 오는 시각에 맞춰 나갈 수 있다.

이미 시 홈페이지와 휴대전화로 교통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지만 이를 TV에 구현하면 보다 편리하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서울시의 VOD 채널에는 서울일자리플러스센터가 제공하는 각종 채용ㆍ창업 정보를 담은 '취업 정보' 코너와 주간 문화행사와 시내 관광코스를 소개하는 '문화관광' 코너도 마련된다.

또 기존에 인터넷 방송을 통해 내보내던 교양취미 강좌(네일아트, 리폼 등)와 학습강좌(성교육, 초등학생 일기쓰기 등)를 담은 '강좌교육' 코너, 서울시의 주요사업과 새 소식을 전하는 '서울소식' 코너가 생긴다.

시는 다음달 사업자를 선정해 올해 말까지 총 7억 5000만원을 투입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1월 한달간 시범 운영을 거쳐 2월부터 정상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