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미혼모 설움 고백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었다"

2009-10-29     스포츠연예팀
개그우먼 이성미가 미혼모로 아들을 키우며 힘들었던 사연을 털어놨다.

이성미는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연예계에 입문했으나 미혼모가 되면서 한때 방송가에서 퇴출당했다.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이성미는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여자 연예인으로서 감당할 수 없는 고통이 있었다. 사람들이 무서웠고 그래서 숨어서 지냈다"고 당시의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사람들이 사실을 알지 못하면서 부풀려 이야기하고 아닌 것을 실제로 본 것처럼 말했다"며 "한동안 아무도 만나지 않았다. 겁이 나 골방에 숨어서 지내기만 했다"고 회상했다.

"그래도 짧은 시간 내에 컴백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특별한 각오는 없었다. 그냥 아이와 먹고 살아야 하니까 나왔다"며 "뭘 어떻게 해야지가 아니라 하루하루 열심히 살았다"고 답했다.

한편, 이성미는 이날 방송을 통해 7년간 기러기 아빠로 생활한 남편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사진-MBC 무릎팍도사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