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 성분 "24시간 안에 식도암 세포를 죽여"

2009-10-29     이지희 기자
카레에 포함돼 있는 성분 중 하나인 커큐민이 식도암 세포를 파괴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향후 악성 암세포 치료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8일 외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코크 암연구센터가 카레 특유의 노란색을 내는 향신료인 '커큐민(Curcumin)'이 24시간 안에 식도암 세포를 죽이기 시작한다는 사실을 밝혔다고 전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큐민이 한번 암세포를 파괴하면 세포들이 24시간내 스스로 괴사하기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코크 암연구센터의 샤론 매케나 박사는 “커큐민이 화학요법에 저항력이 강한 악성 암세포 치료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전했다.

하지만 커큐민 성분이 혈액과 만나면 분해돼 암세포에 더 오래 작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도암은 5년 안에 생존률이 12~31%밖에 되지 않는 치사율이 높은 질병으로 전세계에서 매년 50만명이 사망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로 새로운 식도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