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진단시약 '물량 없다..비상!', "정부 신경 써달라"

2009-10-30     이민재 기자

신종플루 환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확진검사에 필요한 진단기기와 키드, 진단시약 등의 사용량 또한 급증하고 있어 물량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의료계와 제약업계에 따르면 하루 평균 4천여명의 신종플루 환자가 늘어남에 따라 확진검사에 필요한 소모품들의 부족현상이 올 수도 있다는 것.

LG생명과학 관계자는 "지난주 이후 신종플루 확산이 가속화되며 진단시약의 주문량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현재 공장을 최대한 가동해 이를 겨우 맞추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진단시약 주문량이 더욱 늘어날 것인데, 이런 추세라면 타 회사에서도 생산물량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해왔다.

신종플루 검사를 할 수 있는 RT-PCR을 생산하고 있는 씨젠 또한 지난주를 기점으로 주문량이 급증하기 시작해 생산시스템을 비상체계로 가동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타미플루나 백신에만 치중하고 있어 자칫 신종플루 확진을 내릴 수 있는 관련 제품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라고 우려감을 표명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