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 원작과 맞대결
프랑스 뮤지컬의 한국어 공연
2009-10-30 뉴스관리자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의 개관작으로 선정돼 더욱 주목받고 있는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이 한층 더 원작과 가까워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이번 공연은 지난 7월 공연된 한국어 초연과는 달리 넘버를 추가하고 안무를 재구성하는 등 더욱 웅장하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의 앙코르 공연에서는 지난 공연에서 빠졌던 ‘내일 (Demain)’이라는 곡이 추가됐다. 이 곡은 로미오와 줄리엣의 사랑을 막기 위해 내일 당장 줄리엣을 패리스 경에게 시집보내겠다는 캐플릿 가의 합창이다. ‘내일 (Demain)’은 자연스러운 드라마 연결과 함께 관객에게 웅장한 합창을 보여주는 넘버로 줄리엣이 독약을 선택하는데 큰 의미를 부여하는 주요한 장면으로 꼽힌다. 이번 공연에서 캐플렛 경 역할을 맡은 한국 뮤지컬계의 아버지아 불리는 배우 송용태는 “이번 공연은 원작에 입각한 공연이다. 추가된 ‘내일 (Demain)’이라는 곡은 티볼트의 죽음으로 마음이 상한 줄리엣을 보고 아버지로서 부르는 곡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작곡가 제라르가 가장 최근에 작곡하며, 오리지널 내한 팀의 커튼콜 곡으로 화제가 됐던 ‘20살이 된다는 것은 (20ans)’이 커튼콜 곡으로 추가 선정됐다. ‘20살이 된다는 것은 (20ans)’은 한국어 공연 초연 당시 관객들이 커튼콜 변경을 요청하는 수많은 리뷰를 받기도 했던 후일담이 있을 정도로 사랑받은 곡이다.
안무 또한 새로워진 모습을 확인 할 수 있다. 지난 공연에서는 프랑스 뮤지컬의 특징인 앙상블 배우와 댄서가 함께 무대를 꾸몄다면, 이번에는 24명으로 구성된 댄서들이 더욱 화려하고 멋진 군무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장르의 춤에서 다년간 활동했던 전문 댄서들로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에서만 볼 수 있는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안무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배우 송용태는 “굉장히 박진감 있고, 스펙터클하고, 다이나믹한 춤 동작들에서 프랑스 오리지널 버전이 갖고 있던 에너지가 느껴진다”며 “프랑스 뮤지컬의 특징이 춤추는 사람들은 춤만 췄는데, 이번에는 브로드웨이 스타일로 댄서들 모두가 노래를 하게 됐다. 이에 더욱 박진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원작의 화려함이 더욱 돋보이는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은 오는 11월 3일부터 12월 13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올림픽역도경기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김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