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 촬영시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 줄인다
2009-10-30 이민재 기자
앞으로 CT 촬영 시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을 선진국 권고기준으로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CT 촬영 시 방사선량을 국제수준으로 낮춘 적정 방사선량 권고기준을 마련해 의료기관에 배포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CT 촬영 시 방사선량의 권고기준을 머리부위 60mGy와 복부부위 20mGy 등으로 낮추었다. 이는 미국 수준(머리부위 75mGy와 복부부위 25mGy)보다 낮고 EU(머리부위 60mGy와 복부부위 35mGy)와 유사한 수준이다.
엑스선 촬영을 하는 영상의학 분야에서 흉부 일반 촬영보다 CT 촬영은 선량이 약 50~100배정도 높아 피폭선량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촬영 횟수도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국내에는 적정 방사선량 권고기준이 없는 실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ICRP)는 CT 촬영의 방사선 노출 위험성보다 진료의 이득이 더 많아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의 한계를 정하고 있지 않으나, CT촬영 중 방사선량이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 중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각 국가마다 적정 권고 기준을 마련하도록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