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태진아 견미리, '20배 폭등' 주가조작 개입했나?

2009-10-30     스포츠 연예팀

주식 대박을 터트린 탤런트 견미리와 가수 태진아가 투자한 회사가 주가조작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진경준)는 29일 코스닥 등록 기업인 에프씨비투웰브(구 로이)의 서울 강남구 논현동 본사 등 6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에프씨비투웰브(FCB21)의 실소유주는 견미리의 남편 이 모 씨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견미리와 태진아 등을 유상증자에 참여시켜 내부정보를 이용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여성 의류업체였던 이 회사가 바이오산업회사로 우회상장 시킨다는 내용의 내부정보가 사전에 유출되는 과정에서 이 씨가 관여한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견미리와 태진아 등 유상증자에 참여했던 해당 연예인들도 곧 소환해 주가조작에 가담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7월 견미리와 태진아는 각각 9억원, 1억원을 투자했고 한 달 만에 6천원에서 12만원대로 20배가 폭등하는 대박을 맛봤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