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20년 매출 4천억弗 세계10대 기업 도약
2009-10-30 백진주 기자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창립 40주년 기념식과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창조적 혁신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해 인류의 삶을 이롭게 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비전 2020: 미래 사회에 대한 영감, 새로운 미래 창조’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천100억 달러(추정치ㆍ약 130조원) 수준인 연간 매출 규모를 2020년에는 4천억 달러(약 473조원)로 늘려 세계 IT 업계에서 압도적 1위와 글로벌 10대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초일류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1999년 창립 30주년을 맞았을 때 `10년 후 매출 100조원 돌파, IT업계 3위 진입' 목표를 제시했고, 10년이 지난 올해 그 목표는 달성됐다.
삼성전자는 또 세트, 부품 위주의 사업 구조를 소프트웨어, 솔루션 위주로 바꾸고 의료, 바이오, 환경, 에너지, 편의시설 등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영역을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추가해 21세기형 사업구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비전 2020' 실현을 위한 3대 방향으로는 '창조경영', '파트너십경영', '인재경영'을 선정하고 새로운 비전과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 과제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기존사업의 경쟁 우위 확대, 신사업·신시장 발굴, 시장 주도(Market-Driven) 체제 정착, 상생혁신 정착, 상생경영·친환경 리더십 구축, 창조적 조직문화 구현 등의 구체적인 실천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윤우 부회장은 창립 기념사에서 "지난 40년간 이룩한 성공을 넘어 초일류 100년 기업을 향한 창조적 도전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기존 틀 내에서의 이노베이션(혁신) 단계를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개척자가 되고, 차별화된 제품과 독창적인 가치 체인(value chain)을 구축해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