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백수연대 대표와 즉석 대담 "'백수'에 대한 개념 달라"
2009-10-31 스포츠연예팀
호피 무늬 패션과 고양이 인형으로 연출한 낸시랭은 10월 31일 오전 11시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열린 '무한청춘엔진' 무대에 섰다.
‘낭만 고양이’를 열창해 현장 분위기를 고조한 낸시랭은 전국백수연대 대표 주덕환씨와 한 무대에 섰다.
주씨는 앞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낸시랭이 최근 악플을 남긴 사람 대다수가 시간 많은 백수들이라고 말했다”며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긴장감이 다소 팽배해진 이날 무대에서 주덕환은 “백수란 개인의 문제가 아닌데 왜 개인에게 책임을 묻냐” “악플을 담기는 사람이 다 백수는 아니다” 고 말했다.
이에 낸시랭은 “방송을 다 봤나. 나는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나는 백수가 그닥 좋은 의미는 아니라고 본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백수의 정의는 좀 다르다. 나는 직업의 유무와 관계없이, 백수란 자신만의 프로젝트에 몰두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가수 장기하와 얼굴들이 특별 공연 게스트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강연 콘서트 '무한청춘엔진'은 김제동, 노홍철, 박경철 ,김중만, 김신영 등이 강연자로 나서 꾼, 끼, 꼴, 깡, 끈, 군, 꾀 등 청춘의 조건을 주제로 11월 28일에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