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MA 보이콧, 장윤정.박현빈 등 불참 선언 '왜?'..

2009-11-02     스포츠 연예팀

장윤정과 박현빈, 윙크 등이 소속된 인우기획이 'MAMA'(엠넷아시아뮤직어워드)의 시상식에 단체로 불참한다고 1일 밝혔다.

인우기획 측은 "엠넷만의 자의적인 선정기준을 납득하기 어렵다. 장윤정은 지난 7월 한국갤럽이 조사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부분 1위를 차지하는 등 인지도가 높으며, '당신이 좋아'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면서 공정성을 빌미로 불참을 선언했다.

이어 "MAMA 후보작 선정위원회(M.net과 KM PD 전원)는 자사에 입고된 뮤직비디오에 한해 후보자를 선정했다고 한다. 이는 트로트시장에 대해 전혀 모르는 행동이다"며 "실제 트로트가수는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가수가 제한돼 있다. 장윤정과 남진의 듀엣곡 '당신이 좋아' 역시 TV와 라디오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으나 뮤직비디오는 없다. '황진이'의 박상철 또한 뮤직비디오가 없다"고 말했다.

다시 말해 Mnet 만의 자의적인 선정기준은 국민적인 정서와 교감을 무시하고 자사의 수익창출에 도움이 된 뮤직비디오에 한해서 후보작을 선출한 점을 납득할 수 없다는 것.

또 지난 23일 처음 공개한 M'트롯음악상' 후보에는 견미리 '행복한 여자', 박현빈 '대찬인생', 성진우 '딱이야', 주현미&서현 '짜라짜짜', 홍진영 '사랑의 밧데리' 등 5팀이 후보로 선정됐었다.

이에 인우기획 측은 후보자 선정기준에 의문점을 갖고 일찌감치 박현빈의 후보자 제외를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일주일 후인 30일에 견미리의 '행복한 여자' 대신 윙크의 '부끄부끄'가 공지 없이 새로운 후보로 올라왔다.

인우기획의 홍익선 대표는 "아시아 대표 음악시상식을 표방하며 시작한 M.NET '2009 아시아뮤직어워드(MAMA)'가 이처럼 우리의 전통가요인 '트롯음악상'에 대한 사전조사와 이해 없이 무성의한 후보작 선정이 달갑지 않으며 시상식이 꽤 남아있지만 일찌감치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